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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녹내장 환자, 시력교정술 가능할까? 상태 따라 고려 가능
    등록일 2022.04.25 조회수 239


    20~30대 녹내장 환자 중 중등도에서 고도근시를 동반한 젊은 환자는 시력교정 수술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 하지만 혹시나 시력교정수술이 녹내장 진행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시력교정 수술은 대부분은 막을 통해 굴절 이상을 교정하므로 각막 두께와 각막 형태를 확인하는 검사가 중요하다. 각막 두께나 형태가 수술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그 뒤 부차적인 검사를 진행한다. 안저 검사는 시신경, 망막 등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를 살펴보는 검사로 다른 안과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중요하다. 교정해야 할 굴절 이상 값도 거듭 확인해서 수술량을 결정한다.
     
    각막을 통한 굴절 교정 수술은 각막을 레이저로 절삭하거나 각막 실질을 분리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각막의 두께가 전보다 감소하게 된다. 각막 두께가 얇아지면 녹내장 관리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하는 사람이 실제로 많다. 하지만 녹내장 환자의 시력교정 수술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선 각막절삭량보다는 녹내장 상태가 어떠한지가 더 중요하다.
     
    각막 두께의 변화량을 감안해 새롭게 목표 안압을 잡고 녹내장 관리를 지속하면 된다. 그러다 보니 녹내장 주치의와 시력교정 수술 집도의가 같은 경우 수술 후 관리에 더 용이한 것이 사실이다.
     
    녹내장 환자라면 시력교정 수술을 위한 기본 검사에 앞서 수술 전 정확한 녹내장 상태 파악이 중요하다. 녹내장이 수년간 거의 진행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인지, 녹내장의 추후 진행 위험성이 크지 않은지, 시야 결손 위치를 확인해 중심 시야를 가리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 조건을 통과하면 전문의와 상의 후 시력교정 수술 방법과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안압이 높거나 추후 녹내장 진행 위험성이 발견되면 시력교정 수술을 하지 않는다.
     
    시력교정 수술 선택지는 다양하다. 각막을 통한 굴절교정 수술로는 라식, 라섹, 클리어 라식, 스마일 라식이 있다. 이외에도 안내 렌즈 삽입술 등도 고려 사항이다.
     
    최근에는 렌티큘 제거 방식의 시력교정 수술인 클리어 라식이 있다. 이 수술은 눈 안에 레이저를 전달할 때 석션링으로 눈을 압박해 안구를 고정해 레이저를 조사한다.
     
    석션링을 잡는 순간이 짧긴 하나, 그 조작 동안 안압 상승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안압 상승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또 1분 이내의 안압 상승이 시신경에 직접 손상을 주는지 여부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그런데도 안압 상승을 걱정하고 조심하는 차원에서 석션링을 하지 않는 라섹을 선호하는 편이지 굳이 클리어 라식을 금기로 하지는 않는다.
     
    ICL로 알려진 안내 렌즈 삽입술은 렌즈가 삽입되는 위치가 전방각 뒤쪽 공간이다. 수술 원리상 렌즈의 위치가 적절히 삽입되지 않거나 크기가 맞지 않았을 경우 안압을 조절하는 전방각을 좁게 만드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일반적으로 녹내장 환자에게선 권유되지 않는 편이다.
     
    시력교정 수술이 가능한 녹내장 환자의 경우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취미, 직업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식이나 클리어 라식은 수술 중 안압 상승을 유발하는 석션링을 이용하는 반면, 라섹은 압력이 오르는 수술 중 조작이 없기 때문에 안압에 민감한 녹내장 환자는 대개 라섹을 진행하는 편이다.
     
    녹내장 환자가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사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수술 후 스테로이드 안약 점안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 후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점안하게 된다. 라섹의 경우 2~3개월 정도, 라식과 클리어 라식은 2~4주가량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녹내장 환자는 스테로이드 유발 고안압 발생 확률이 일반 환자보다 몇배나 높다는 사실이다.

    이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기간 안압 상승 반응이 있는지 자주 안압을 관찰해야 한다. 그러면서 스테이드 유발 고안압 발생이 확인되면 즉각적으로 스테로이드 약제를 감량·중단하고 조절 약제를 사용해 녹내장 손상이 더 진행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각막 변화를 감안해 다시 목표 안압을 설정하고 지속해서 녹내장 관리를 해야 한다.

    도움말 : 퍼스트삼성안과 나성진 원장